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아이젠사이언스(AIGEN Sciences)가 회사의 인공지능(AI) 약물발굴 플랫폼으로 도출한 SOS1 저해제의 초기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아이젠은 고려대 컴퓨터학과 DMIS(Data Mining and Information Systems) 연구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4월 설립된 바이오텍으로, 국내 유한양행(Yuhan)과 항암제 후보물질의 작용기전(MoA) 규명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젠은 리드 항암제 프로그램으로 pan-KRAS를 타깃하는 SOS1(son of sevenless 1) 저해제를 개발중이며, 인비트로(in vitro)에서 단독요법 혹은 시판중인 KRAS 경로 저해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암세포의 ROS 생성을 높이는 작용을 통해 경쟁사의 SOS1 저해제 보다 높은 효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아이젠은 지난 8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회사의 AI 약물발굴 플랫폼과 개발중인 SOS1 저해제의 전임상 포스터결과를 발표했다.
SOS1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KRAS 저해제가 G12C 변이형만을 타깃하는 것과 달리, 여러 KRAS 변이형까지 커버할 수 있어 pan-KRAS 접근법으로 개발되는 타깃이다. 또한 기존의 표적치료제를 통해 RAS 신호전달 경로를 저해할 경우 역으로 SOS1의 활성이 증가하며 기존 치료제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RAS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SOS1과 RAS의 상호작용을 함께 저해하는 약물개발 전략이 글로벌에서 시도되고 있는 상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