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아 객원기자
세계적으로 펩타이드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 국내에도 약효지속성을 높이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인기다.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제넥신의 ‘hyFc 플랫폼‘, 펩트론의 ‘스마트 데포’가 대표적인 예다. 펩타이드 치료제의 ‘장기지속성 기술’과 ‘약물전달기술’. 글로벌 시장은 어떨까.
pH와 온도에 따라 약물방출 속도 조절해, 6개월 1회 제형 개발도 가능
펩타이드를 변형시켜 반감기를 연장시키는 기술도 여러 가지다. 덴마크 제약사, 아센디스 파마(Ascendis Pharma)는 약효가 지속될 수 있는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기술이 있다. 이름하여 ‘트랜스콘(TransCon) 기술’.
자체적으로 개발한 트랜스콘 운반체(TransCon carrier)에 약물을 부착하면 온도와 pH에 따라 미리 정해놓은 대로 약물방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약물의 성질에 따라, 매일 1회 투여부터 6개월 1회 투여까지 횟수를 줄일 수 있게 된 것. 트랜스콘 기술은 약물이 방출될 때 변형없이 원래 약물 그대로 방출되기 때문에 작용기전이 같아 임상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