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또다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확보하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라이선스 옵션을 사들인 약물은 임상1상을 앞두고 있는 ‘first-in-class’ 면역관문분자인 HLA-G(human leukocyte antigen G)을 타깃하는 항체다. 길리어드는 암조직에서 HLA-G가 PD-(L)1과 다른 발현 패턴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PD-(L)1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길리어드는 티조나 테라퓨틱스(Tizona Therapeutics)의 주식 49.9%를 3억달러에 인수했으며, 티조나 지분 추가 인수 및 후보물질에 대한 옵션 권리를 갖고있으며, 옵션 행사비와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2억5000만달러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길리어드는 HLA-G 항체 ‘TTX-080’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옵션을 확보했으며, 계약에 따라 임상1b상 또는 그전에 옵션을 행사하게 된다. 또한 길리어드는 티조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길리어드 대표는 “티조나는 현재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게서 중요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first-in-class cancer’ 면역요법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과 더불어 우리는 올해 상반기에 강력하고 다양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암 치료법을 향상시킬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