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카이트파마를 11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항암제 분야에 뛰어든지 3년만에, 전격적으로 항암제 분야 빅딜에 나섰다. 이번엔 ‘상업화 항암제’를 사들였다. 길리어드가 올해 체결한 7개의 인수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길리어드는 삼중음성유방암(TNBC)에서 지금까지 가장 긍정적인 효능을 입증한 ‘first-in-class’ TROP2 타깃 항체-약물 접합체(ADC) ‘트로델비(Trodelvy)’를 확보하기 위해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210억달러 규모로 인수키로 했다. 길리어드는 트로델비가 TROP2 ADC로는첫 상업화된 제품으로 “상당한 수익(significant revenue)”을 낼 것이며, ‘best-in-class’ 제품으로도 가능성을 가진다고 꼽았다. 트로델비는 최대 매출액이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길리어드는 트로델비를 보유한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지난 11일 종가에 108%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88.00달러로 책정해 총 210억달러 규모로 인수하기로 협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거래는 오는 4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길리어드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길리어드가 항암제 분야에서 강력하고, 다양한 항암제 포토폴리오를 갖추려는 노력에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다”며 “트로델비는 이미 시판된 제품으로, 특히 치료가 어려운 암종에서 혁신적인 의약품이다. 우리는 여러 암종에서 단일 요법뿐만 아니라 병용 요법으로 잠재력을 계속해서 탐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