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코로나19 글로벌 펜데믹'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올해 최대규모의 M&A 딜이 성사됐다. 390억달러 규모의 메가딜이다. 그 주인공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로, 2012년 취임이후 8년간 끊임없는 혁신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끌어온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대표의 생각과 의지가 단연 돋보이는 딜로 평가된다.
이전 올해 최대 규모의 딜은 지난 9월 길리어드(Gilead)가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210억달러에 인수한 건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희귀질환 신약개발에 강점을 가진 알렉시온 파마슈티컬(Alexion Pharmaceuticals)을 전날 종가 대비 45%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175달러로 책정, 총 390억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60억달러는 현금지급하며 나머지는 주식으로 지급하며 알렉시온 주주들은 합병된 회사의 약 15%를 보유하게 된다. 거래는 내년 3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의 주력 분야는 암, 심혈관계, 신장, 대사, 호흡기 질환이었다. 특히 최근 딜은 암질환 쪽에 포커스했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다이이찌산쿄와 2번째 항체-약물 접합체(ADC) 라이선스딜을 체결했으며, 후성유전학(epigenetics) 등 항암제 포토폴리오를 강화해오고 있다. 또다른 딜 포인트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s)로 기존에 전문성을 갖고 있던 심혈관계와 대사질환 등을 타깃한 기반 siRNA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