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이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중국의 큐어제네틱스(Cure Genetics)는 지난 18일(현지시간) AAV 벡터 기반 간세포 타깃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해 베링거인겔하임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번 파트너십은 독특하게 베링거인겔하임의 유전자 치료제에 사용할 새로운 AAV 혈청형(serotype)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AAV는 다양한 혈청형을 가지며, 각 혈청형에 해당하는 AAV의 특성상 응용이 제한된 범위가 존재한다. AAV는 혈청형에 따라 형질도입 효율과 조직 특이성이 다르며, 면역원성(면역체계에서 항원으로 인식되어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성질)과 같은 특징을 갖기 때문이다. 큐어제네틱스는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AAV 혈청형을 발굴하는 것이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에 있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은 큐어제네틱스의 ‘VEL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간세포를 타깃하는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의 신규 AAV 벡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큐어제네틱스는 VELP™ 플랫폼을 통해 복합적인 기능을 가지면서도 효율성이 높은 다양한 AAV 라이브러리를 제작하고, in vivo AAV 스크리닝을 통해 치료제의 목적에 “알맞은” 벡터를 선별하게 된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11일 구글퀀텀AI(Google Quantum AI)와 ‘양자 컴퓨팅’ 약물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그 다음날인 12일에는 에나라바이오(Enara Bio)와 암 특이적 ‘Dark Antigen’ 및 신규 면역항암제 타깃 발굴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