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중국 항암신약 개발회사 이노케어(InnoCare)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사이트(Incyte)와 CD19 항체 ‘타파시타맙(tafasitamab)’의 중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이노케어는 인사이트에 계약금 3500만달러를 지급하며, 향후 타파시타맙의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과 로열티로 인사이트에 최대 825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총 1억1750만달러 규모의 딜이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이노케어는 자회사 ‘베이징 이노케어 파마테크(Beijing InnoCare Pharma Tech)’를 통해 타피시타맙의 중화권 내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중화권 지역은 중국, 홍콩, 마카오 및 대만을 포함한다. 이후 이노케어는 타파시타맙과 자사의 BTK 저해제 '오렐라브루티닙(Orelabrutinib)'의 병용임상을 통해 항암 신약으로서 타파시타맙의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자스민 추이(Jasmine Cui) 이노케어 CEO는 ”인사이트와 체결한 파트너십은 혈액학 및 종양학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이노케어의 장점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BTK 저해제 오레브루티닙과 타파니타맙의 병용임상을 통해 잠재적인 치료 이점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CD19 항체 타파시타맙이 다른 이노케어 파이프라인과의 병용요법을 탐색하기 위한 장기적 전략을 확고히 하는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파시타맙은 CD19 타깃 항체치료제로, 항체의 Fc 부위 변형을 통해 면역세포의 Fcγ 수용체에 대한 결합력을 높여 Fc 매개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을 유도하도록 Fc 기능을 강화시킨 약물이다.
지난해 1월, 인사이트는 모포시스(Morphosys AG)로부터 타파시타맙을 계약금 7억5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20억달러에 인수했다. 뒤이어 지난해 8월, 타파시타맙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승인을 받았다. 현재 타파시타맙은 ‘몬주비(Monjuvi)’라는 상품명으로 시판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바이오젠(Biogen)은 이노케어의 파이프라인 오렐라브루티닙의 중국 외 지역 개발권리를 총 9억3750달러에 라이선스인 했다. 오렐라브루티닙은 혈뇌장벽(BBB) 통과가 가능한 경구용 저분자 BTK 저해제로, 현재 이노케어는 중추신경계(CNS) 질환인 다발성경화증과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중국내 임상을 진행중이다(NCT04711148, NCT0401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