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제약∙바이오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나타내는 지표로 '딜(Deal)'을 자주 활용하게 된다. ‘딜’을 통해 나타나는 자금의 흐름은 현재 제약∙바이오산업의 주요 투자 경향과 앞으로의 제약∙바이오산업의 방향성을 나타내게 된다. 특히 바이오텍의 연구개발 에셋을 거래하는 라이선스 딜은 계약금, 마일스톤, 총 계약규모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에셋의 가치 뿐만 아니라 해당 에셋의 추후 개발 가능성까지도 보여줄 수 있다.
지난 2020년 그리고 2021년 8월까지 과연 국내 제약, 바이오산업은 어떠했을까?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다뤘던 국내기업의 인수 및 라이선스 딜 기사 110건을 통해 국내 제약 및 바이오산업의 변화를 살펴봤다.
우선 국내 딜의 종합적인 규모를 보면 공개한 계약내용을 토대로 규모를 계산한 결과, 2020년 한 해동안 63건, 약 15조8865억원 규모의 딜이 체결됐으며, 2021년 1~8월까지는 47건, 약 8조1216억원 규모의 딜이 체결됐다. 구체적으로 계약조건을 공개하지 않은 딜이 있었으나, 202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1년8개월동안 총 24조81억원 규모의 국내 딜이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라이선스 딜 경향은 지난해와 올해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바이오스펙테이터는 그동안 다뤘던 기사를 토대로 국내 라이선스 딜의 비율을 타깃질환과 라이선스 에셋 별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체결된 국내 라이선스 딜 경향은 라이선스 에셋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유사했으며, 타깃질환 별로 분류했을 때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