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디앤디파마텍(D&D Pharmatech)이 590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Pre-IPO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22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의 주도로 바이오 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DS자산운용과 큐더스벤처스, 상장주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연기금을 주요 투자자로 한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며, 디앤디파마텍의 리드 파이프라인의 안전성과 다양한 임상 파이프라인을 통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투자금은 디앤디파마텍의 앞서가는 프로그램의 임상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현재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GLP-1 작용제 'NLY01'의 글로벌 임상2상(240명 규모), 당뇨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GLP-1/GCG 이중작용제 'DD01'의 임상1/2a상(88명 규모)을 진행 중이며, 섬유화 질환을 타깃하는 재조합 TRAIL 'TLY012'의 미국 임상1상을 준비 중이다.
홍유석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신뢰에 감사하며, 프랙시스캐피탈이 이번 Pre-IPO 투자를 주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파킨슨병 임상 2상을 포함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있는 다양한 질병의 치료 후보물질 임상개발에 앞장서고 향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여러 치료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2018년 시리즈A 190억원, 2019년 시리즈B로 14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9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2개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