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차대근 기자
프랑스 이글 테라퓨틱스(Egle Therapeutics)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시리즈A로 4000만유로(462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글은 조절T세포(Treg) 기반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번 투자는 다케다 벤처스(Takeda Ventures), 펀드+(Fund+), 바이오큐브 벤처스(Bioqube Ventures) 등이 참여했으며 LSP와 비피프랑스(Bpifrance)가 리드했다.
이글은 이번 투자금을 2개 주요 약물의 임상진입과 내부 약물 파이프라인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글의 주요 프로그램은 IL-2 길항제(antagonist) 프로그램이다.
이글은 IL-2 길항제를 개발 중으로, IL-2 길항제는 Treg 세포 표면의 CD25에 대한 결합능력을 가지고 있어 Treg의 생성과 증식에 필요한 내인성 IL-2의 결합을 저해하는 기전이다. 이글은 IL-2 길항제가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Treg을 저해하면서, CD8+ T세포(effector T cell) 활성화는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뤼 보블렛(Luc Boblet) 이글 공동설립자 겸 대표는 "이번 시리즈A와 작년에 다케다(Takeda)와 맺는 파트너십은 암과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면역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Treg를 연구하는 이글의 목표를 돕는다"며 "투자금은 첫 Treg 고갈유도체(Treg starvers)를 임상개발까지 진행시키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글은 작년 6월 다케다와 치료제 후보물질의 종양침윤 Treg 표적 검증(validating)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이글은 표적 확인(identified)과 검증을 담당하며, 다케다는 약물의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한다. 계약은 다케다가 이글에 계약금과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포함했으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날 다케다는 다케다 벤처스를 통해 이글의 전환사채에 460만유로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