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T세포를 엔지니어링해 항암효과를 높이면서도 부작용을 줄인 CAR-T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혈액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향후 고형암에 적용가능한 차세대 CAR-T를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티카로스(TICAROS Therapeutics)는 현재 3가지 CAR-T 개발 플랫폼인 클립 CAR(CLIP CAR), 컨버터 CAR(Converter CAR), 스위쳐블 CAR(Switchable CAR) 등을 개발중이다. 또 항체연구팀을 구축해 자체적으로 신규 항체를 발굴하고 있다. 티카로스의 리드 파이프라인은 T세포와 암세포의 면역시냅스(immune synapse)를 높이는 CLIP CAR(Clamping-based Immunological Synapse Potentiating CAR) 기술을 적용한 CD19 CLIP CAR-T ‘TC011’이다. 티카로스는 올해 말 혈액암인 거대B세포림프종(DLBCL)에 대해 TC011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내년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티카로스는 지난 2018년 이재원 전(前) 다이노나 CFO, 최경호 서울대의대 교수, 최은영 서울대의대 교수가 설립했으며, 최경호 교수가 국립암센터에서 근무할 때 개발한 T세포 강화 기술의 전용실시권을 이전해 CAR-T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곧 최경호 교수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티카로스는 석박사인력 15명을 포함해 20명의 연구원들이 근무 중으로 계속해 연구인력을 충원중이다.
티카로스는 내년까지 리드 파이프라인 TC011의 임상 1상 진입 및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단기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스위쳐블 CAR-T 등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티카로스의 플랫폼 기술과 파이프라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