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이 회사가 개발하는 지속형 인터루킨-7(interleukin-7) ‘NT-I7(efineptakin alfa)’이 교모세포종 쥐 모델에서 CD8+ T세포를 늘려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며, 이에 대한 기전을 밝힌 연구결과를 미국암학회(AACR)가 발행하는 클리니컬 캔서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IF 12.531)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오이뮨텍은 교모세포종(glioblastoma, GBM) 환자가 표준치료요법인 방사선치료와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 TMZ)를 투여받으면 전신적이며 지속적인 림프주감소증(lymphopenia)을 일으키며, 나쁜 예후와 연관성을 가진다는 것에 입중했다. 이에 CD4+, CD8+ T세포 숫자를 늘린다고 알려진 사이토카인 IL-7을 교모세포종 쥐모델에 투여해 림프구감소증을 개선하고 생존기간을 늘리는지 테스트했다.
네오이뮨텍은 두개골내 종양(GL261 또는 CT2A)을 가진 모델에 방사선치료와 TMZ, 또는 NT-I7을 투여해 조절T세포(Treg), 세포독성T세포(cytotoxic T lymphocyte) 등 T림프구 변화와 생존기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교모세포종 종양쥐에 방사선치와 NT-I7을 병용한 경우 림프절과 흉선, 비장에서 T림프구 수가 늘어나고 IFN-γ가 증가했다. 또한 종양내 Treg가 줄어들었으며 생존기간과 연관성을 가졌다. 또한 림프기관과 종양에서 NT-I7은 Tcm(central memory), Tem(effector memory) CD8+ T세포를 늘렸으며, CD8+ T세포를 제거할 경우 이러한 효과가 사라져 T세포 매개작용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네오이뮨텍은 워싱턴대 의과대학과 협력해 고위험(high-grade)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NCT03687957).
연구 책임자인 지안 캠피안 교수(Jian L. Campian) 워싱턴대 의대 교수(현재 미국 로체스터 Mayo Clinic 교수)는 “현재까지 교모세포종 환자의 표준치료인 화학/방사선치료는 심각한 림프구감소증을 야기하며 이는 환자의 낮은 생존율과도 상관관계가 있었다”며 “NT-I7은 이러한 기존 치료 요법으로 인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교모세포종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최근 NT-I7을 이용한 임상 연구에 대해 전문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미국 현지에서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라며 “교모세포종 등 치료 선택이 한정적인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들의 향후 성과를 앞으로도 꾸준히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네오이뮨텍은 지난해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해당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미국 신경종양학회(SNO)에서 교모세포종 대상 연구자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