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항체치료제 전문기업 파멥신(PharmAbcine)이 오는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PMC-309'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AACR에서 파멥신은 지난해에 이어 PMC-309의 항종양 효능과 관련된 연구결과를 추가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PMC-309 투여에 따라 종양미세환경내 면역활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AACR 초록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달 8일, 연구결과를 담은 포스터는 다음 달 10일 사이트에 게재된다.
PMC-309는 면역억제세포에 발현하는 VISTA(V-domain Ig-containing suppressor of T-cell activation)를 타깃하는 단일클론항체로, 면역억제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T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기전이다. 파멥신은 기존 PD-(L)1, CTLA-4가 T세포에 작용하는 것과 다르게 PMC-309가 면역억제세포가 발현하는 VISTA에 특이적으로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파멥신의 완전인간 항체라이브러리(HuPhage Library)에서 발굴한 후보물질이며, 현재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비임상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박천호 파멥신 박사는 “PMC-309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기존 PD-1/ PD-L1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병용투여도 고려해 개발 중”이라며 “임상시험승인(IND) 제출을 위한 독성시험이 종료단계에 있다. 다양한 전문가와 공유해 성공적으로 임상1상을 위한 프로토콜을 완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AACR은 매년 전세계 120여개국에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이 참여해 암 관련 연구 및 임상결과를 공유하는 심포지엄이다. 올해 AACR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4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며 온라인 세션도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