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24일(현지시간) PD-L1 항체 '임핀지(Imfinzi, durvalumab)'과 화학방사선요법(chemoradiotherapy, CRT)의 국소진행성 자궁경부암 병용요법 3상(NCT03830866)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하지 못하며 1차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AZ는 국소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770명을 대상으로 ‘임핀지+CRT’ 병용요법과 CRT 단독투여군으로 나눠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임핀지+CRT’ 병용요법군은 무진행생존기간(PFS)을 CRT 단독투여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했다.
임상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진행한 임상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상세결과를 분석해 향후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60만명 이상이 확진받는 암종으로 40~50%의 환자들은 국소적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받게 된다. 현재 표준치료요법으로는 백금계 화학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약 40%의 환자에게서 암이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5년생존률은 약 65% 수준이다.
수잔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 AZ 종양연구개발부 부사장은 “이번 임상결과는 우리가 기대한 바는 아니었지만, 임상에서 얻은 경험을 광범위한 면역항암제 임상에 적용해 다양한 암종에서 임핀지의 효과를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궁경부암에 대해 승인받은 면역관문억제제로는 현재까지 미국 머크(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Keytrdua, pembrolizumab)’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