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독일 비제네론(ViGeneron)은 6일 리제네론(Regeneron)과 유전성 안구질환(inherited retinal disease) 표적 1개에 대한 AAV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옵션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비제네론은 계약금, 연구자금, 옵션행사료,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리제네론으로부터 받게 된다. 상세 계약내용과 표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제네론은 엔지니어링 재조합 AAV 플랫폼 ‘vgAAV’를 이용해 비공개 표적에 대한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리제네론이 옵션을 행사하면 발굴한 후보물질의 개발, 상업화, 생산을 위한 독점적 라이선스를 가지게 된다.
vgAAV는 기존 AAV 벡터의 단점인 낮은 약물효능과 전달력을 개선한 AAV 캡시드 개발 기술이다. vgAAV를 적용한 약물은 안구내 주사(intravitreal injection)로 표적세포에 효과적으로 유전자치료제를 전달할 수 있어, 기존 치료제들에서 나타나는 망막하 주사(subretinal vector delivery)로 인한 망막박리(retinal detachment) 등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캐롤라인 맨 수(Caroline Man Xu) 비제네론 CEO는 “유전성 안과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유리강내 전달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리제네론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vgAAV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우리의 개발전략에 부합하며 현재 유전자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제약사의 기존 AAV의 약물효능 및 전달력을 개선하기 위한 접근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비제네론은 지난해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바이오젠(Biogen)과 각각 안구질환에 대한 AAV 유전자치료제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상세 계약 규모와 표적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