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애브비(AbbVie)가 임상단계에 있는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 αSyn) 항체에 대한 파트너십을 끝낸다. 일단은 로슈, 노바티스, 사노피 등 빅파마와의 파킨슨병(PD) 치료제 시장을 놓고 벌이는 알파시누클레인 항체 개발경쟁에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애브비는 임상정보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알파시누클레인 항체 ‘ABBV-0805’의 임상1상을 철회하며, ‘전략적 고려’에 따른 결정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파트너사인 바이오아틱(BioArctic)은 20일(현지시간) 애브비와 ABBV-0805을 포함한 알파시누클레인 항체에 대한 파트너십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아틱은 이러한 애브비의 결정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구닐라 오스왈드(Gunilla Osswald) 바이오아틱 대표는 “애브비의 결정에 실망했다. ABBV-0805 데이터는 항체가 병리학적인 형태에 매우 선택적으로 결합하며 임상1상 데이터 또한 임상2상 개발을 뒷받침한다”며 “우리는 ABBV-0805가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으며 계속해서 해당 에셋을 개발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아틱은 지난 2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2022년은 회사 역사에 흥미로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요한 마일스톤 중 하나로 “올해 애브비가 파킨슨병 대상 ABBV-0805의 임상2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