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바이오젠(Biogen)이 임상단계에 있는 신경질환 에셋 3개의 개발을 중단한다. 이들 3개 에셋은 임상1상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타우(tau) 항체 ‘BIIB076’, 임상1상 단계의 루게릭병(ALS) XPO1(exportin 1) 저해제 ‘BIIB100’, 그리고 임상2상 단계의 조현병(schizophrenia) AMPA 수용체 강화제(potentiator) ‘BIIB104’이다.
루게릭병 치료제 후보물질 BIIB100의 경우 지난달 캐리오팜(Karyopharm Therapeutics)이 바이오젠으로부터 라이선스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힌 약물이다. BIIB100은 바이오젠이 지난 2018년 캐리오팜으로부터 총 2억700만달러 규모에 사들인 바 있다.
바이오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임상중단 소식을 발표했다. 바이오젠은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뇌질환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발표를 통해 그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미셸 부나토스(Michel Vounatsos) 바이오젠 CEO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때 설명했던 것처럼 우리는 단기운영 우선순위 조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가장 유망한 프로그램에 R&D를 집중하는 동시에 파이프라인의 위험성을 줄여야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보인 에셋들의 허가신청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저조한 성공(lower-positive success)을 거둔 타우 항체 BIIB076, XPO1 저해제 BIIB100 등의 개발은 중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