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멘탈헬스 전자약 개발기업 와이브레인(Y brain)은 26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와이브레인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기술성 평가기관으로는 이크레더블과 SCI평가정보가 참여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전자약 기술의 재택치료 가능성, 사용 편의성, 도입비용 및 파이프라인 확장성 등에서 시장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와이브레인은 전기자극, 초음파, 빛 등의 물리적인 방식을 이용해 신체 대사를 조절하거나 치료하는 방식의 약물인 전자약(electroceutical)을 개발하는 회사다. 재택용 처방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MIND STIM)’을 개발했다.
마인드스팀은 인체에 안전한 미세전류인 tDCS를 두피에 전달해 손상된 뇌 영역을 활성화하는 기전의 우울증 치료제다. 마인드스팀에는 패턴가변 회로기술, 건식 전극기술, 소형화 기술, S/W플랫폼의 안정성과 확장성기술 등이 핵심기술로 포함돼 있다. 와이브레인은 이 기술들에 대한 등록특허 해외 45건, 국내 23건을 보유하고 있다.
마인드스팀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6월 신의료유예제도 선정 후 비급여 고시를 통해 병원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와이브레인은 처방용 전자약 부문에서 치매 전자약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식약처 시판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에 불면증 전자약에 대한 탐색임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완료해 환자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며,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확증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와이브레인은 처방용 전자약이 아닌 일반 전자약도 개발하고 있다.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편두통 전자약 ‘두팡(Doopang)’은 약국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 중이며, 스트레스 전자약 ‘폴라(POLA)’의 유통 채널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오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먹지 않고 치료하는 3세대 치료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허가용 임상을 통과해 시판 중인 유일한 제품인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시작으로 전문의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