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처방 디지털치료제(prescription digital therapeutics) 개발회사 페어(Pear therapeutics)의 올해 2분기 매출이 33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2022년 1Q) 대비 20% 증가했지만 페어의 기대에 미치지못한 낮은 매출로 업계는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게다가 올해 처방건수 목표를 30%가량 축소했다.
예상보다 낮은 매출에 대해 페어는 정부와 진행중인 보험적용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페어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디지털치료제를 유료로 사용하는 비율인 ‘지불비율(payment rate)’을 처음 공개하면서 그동안 데이터 수집에 집중했던 확대전략에서 벗어나 수익률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페어는 지난 7월 비용절감을 위해 9%에 해당하는 인력을 구조조정했다.
페어는 약물중독(오피오이드 중독 제외) 치료제 ‘리셋(reSET)’,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제 ‘리셋-O(reSET-O)’, 불면증 치료제 ‘솜리스트(Somryst)’ 등 3개의 처방 디지털치료제에 대해 FDA 시판허가를 받은 회사다. 특히 페어의 리셋은 FDA의 허가를 받은 최초의 디지털치료제다. 페어는 디지털치료제의 시장을 연 회사로, 디지털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의 선두주자이자 기준(standard)으로 업계에서 평가받는다. 페어의 실적과 전략에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