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노바티스(Novartis)의 경구용 보체인자B(complement factor B, CFB) 저해제 ‘입타코판(Iptacopan)’이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임상3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보체C5(complement C5) 저해제 대비 빈혈증상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임상에서 입타코판은 사전에 C5 저해제를 투여받았던 환자를 대상으로 C5 저해제 지속치료 대비 헤모글로빈 수치를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 다만 노바티스는 이번 임상의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노바티스는 내년 입타코판의 허가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임상에서 비교한 아스트라제네카의 C5 저해제는 ‘솔리리스(Soliris, eculizumab)’와 ‘울토미리스(Ultomiris, ravulizumab-cwvz)’였다.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는 지난해 각각 18억7400만달러, 6억8800만달러 매출액을 올렸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대표적인 C5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이번 결과로 노바티스는 첫 경구 제형의 PNH 치료제 출시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현재 PNH를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시판되고 있는 약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보체C5 항체 울토미리스, 솔리리스와 아펠리스 파마슈티컬(Apellis Pharmaceuticals)의 보체C3 타깃 펩타이드 약물 ‘엠파벨리(Empaveli, pegcetacoplan)’ 등이 있으며, 시판중인 경구제형 약물은 없는 상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