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지난 10월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는 2곳, 총 262억원에 그쳤다. 지난 7월 이래 투자금은 계속해 300억원 이하로 투자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바이오스펙테이터 자체 집계 이후 4년여만에 처음으로 한곳도 투자받지 못하는 ‘투자 제로(0)’ 상황까지 갔었다.
지난 7월 189억원, 지난 8월 185억원에 비해 10월에는 투자규모가 살짝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한 기업이 220억원을 투자받은데 따른 영향으로 유의미한 변화로는 보여지지 않는다. 여전히 투자절벽 사태는 이어지는 모습으로, 절벽에서 돌 부스러기가 살짝 흘러내린 정도로 읽힌다.
투자받은 2곳은 pre시리즈A와 시리즈A 등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후속투자(follow-on)보다는 초기 기업에 제한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1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자체 집계한 바이오기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10월 비상장 바이오기업 2곳은 262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pre시리즈A로는 아이젠사이언스가 42억원을 유치했다. 아이젠사이언스는 가상 전사체지도(Transcriptome map)를 이용한 전사체/구조기반 연계 분자설계 기술 등을 통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동시에 아이젠사이언스는 자체 항암제 및 희귀질환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시리즈A로는 넥스아이가 22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인자를 발굴하고 이를 표적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넥스아이는 투자금을 첫 파이프라인인 ‘NXI-101’의 임상 1상 진입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사인 압타머사이언스는 16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조달한 자금을 이용해 항암제 후보물질 ‘AST-201’의 고형암 임상과 후속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AST-20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내년 2분기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