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화이자(Pfizer)가 초기 임상단계의 3개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한다. 화이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파이프라인 개발현황을 업데이트하며 이같은 프로그램 중단소식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화이자는 임상1상 단계의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 대상 국소제형(topical) JAK 저해제 ‘PF-07259955’ △간섬유증(liver fibrosis)을 동반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대상 DGAT2(diacylglycerol O-acyltransferase 2) 저해제 ‘PF-07202954’ △전이성 유방암 대상 CDK2 저해제 ‘PF-07104091’+CDK4/6 저해제 ‘입랜스(Ibrance, palbociclib)’ 병용요법 등 3가지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했다. 화이자는 3개 프로그램 모두 개발중단과 관련된 구체적인 설명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먼저 PF-07259955는 화이자가 크림형제제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개발중이던 에셋으로, 화이자는 올해 2월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PF-07259955의 임상1상을 시작해 지난 8월 임상을 종료했다(NCT05206604). 해당 임상에서 화이자는 또다른 국소 JAK 저해제인 ‘PF-07295324’의 평가도 함께 진행했다. PF-07295324는 연고형제제(ointment)로 개발중인 에셋으로, 화이자는 PF-07295324의 개발은 지속하고 있다.
현재 아토피피부염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국소제형의 JAK 저해제는 인사이트(Incyte)의 JAK1/JAK2 저해제 ‘옵젤루라(Opzelura, ruxolitinib)’ 뿐이다. 옵젤루라는 크림형제제 약물이며, 지난해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에 대해 FDA의 승인을 받았다. 옵젤루라 등 국소제형 JAK 저해제는 신체에 노출되는 양을 제한할 수 있어 전신성(systemic) JAK 저해제 대비 안전성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