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독일 머크(Merck KGaA)가 지난 21일(현지시간) R&D 현황을 업데이트하며 R&D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자사 주요 전략과 파이프라인를 공개했다. 머크는 R&D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항암제, 뇌질환, 면역질환 등 3개 질병분야에 대한 신약개발을 집중하기로 했다. 머크는 특히 항암제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머크의 임상단계 파이프라인 15개중 10개가 항암제 프로그램에 속한다.
머크는 항암제 개발 주요 전략으로 △DNA-손상(DNA-damaging) 페이로드(payload)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 △DDR(DNA damage response) 저해기전 △암세포의 세포사멸(apoptosis) 민감성 복구전략 등 3가지 접근법을 꼽았다.
머크가 개발하고 있는 주요 ADC 에셋으로 CEACAM5(carcinoembryonic antigen-related cell adhesion molecule 5) ADC인 ‘M9140’이 있다. M9140은 페이로드로 TOP1(topoisomerase I) 저해제인 엑사테칸(exatecan)을 붙인 약물이다. 머크는 현재 M9140으로 대장암 임상1a상을 진행중이다.
머크는 M9140의 전임상 인비트로(in vitro) 실험에서 CEACAM5 양성(+)인 세포와 함께 CEACAM5 음성(-)인 세포까지 사멸시키는 주변효과(bystander effect)를 확인했으며, 동물모델(in vivo)에서 미세소관(microtubule) 저해제 페이로드인 DM4 기반 CEACAM5 ADC 대비 높은 종양축소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장류(NHP) 모델에서 M9140 투여에 따른 간질성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이나 안구독성(ocular toxicity)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