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내달 에이비엘바이오(ABL Bio)의 DLL4xVEGF-A 이중항체 ‘ABL001(CTX-009)’의 담도암(biliary tract cancer, BTC) 대상 임상2상 결과가 공개된다.
에이비엘 ABL001의 글로벌 개발 파트너사인 컴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는 내달 19일부터 21일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2023 ASCO GI)에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과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투여한 임상2상 결과를 업데이트하는등 3건의 포스터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도연 서울대의대 서울대병원 교수가 ABL001 병용투여의 담도암 임상2상 결과에 대한 포스터발표를 진행한다. 컴패스는 이전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2·3차 치료제 세팅에서 ABL001을 투여했을 때 전체반응률(ORR) 42%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추가로 컴패스는 이번 학회에서 전신화학항암제 1회를 투여받고 전이 또는 재발한 절제불가능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서 ABL001 병용투여와 파클리탁셀 단독투여를 비교한 임상2/3상 진행현황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컴패스는 올해 9월 해당 내용으로 ABL001 병용투여의 담도암 임상2/3상을 시작했다(NCT05506943).
회사에 따르면 현재 담도암 1차 치료제는 화학항암제 병용요법(gemcitabine+cisplatin)이 처방되고 있으며, 최근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에 PD-L1 ‘임핀지’ 병용요법도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그밖에 2차 치료제 세팅에서 화학항암제 FOLFOX를 투여하나 ORR이 5%로 제한적이며, 변이여부(FGFR2, IDH1, MSI-H 등)에 따라 약물을 처방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만 국한된다.
마지막으로 컴패스는 ASCO GI에서 전이성 대장암(CRC)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을 평가한 임상2상 중간 결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컴패스는 이전 2회 또는 3회의 전신 화학항암제를 투여받고 재발 또는 불응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