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지난 2019년부터 수년간 이어온 법적 분쟁에 따른 공방과 부채 증가 끝에 결국 파산신청을 하게 됐다. 결정적으로 소렌토가 지난해 12월 패트릭 순시옹(Patrick Soon-Shiong) 회장과 그가 설립한 난트(-nant) 패밀리인 난트셀(NantCell), 난티바디(NANTibody)와의 소송에서 패하면서 1억7000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급하라고 결정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소렌토는 원래는 항체 회사로 시작했으며, 2006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자회사 7개를 보유하고 있다. 소렌토는 국내에서 지난 2016년 유한양행과 면역항암제 항체치료제 개발 합작회사(JV) 이뮨온시아(ImmuneOncia)를 설립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소렌토의 지분 0.6%를 보유하고 있다.
소렌토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회사와 자회사 스킨틸라 파마슈티컬(Scintilla Pharmaceuticals)에 대해 텍사스 파산법원에 챕터11(Chapter 11) 절차에 따른 파산보호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헨리 지(Henry Ji) 소렌토 대표는 “소렌토는 챕터11을 신청한 시점에서 2억3500만달러의 부채(liabilities)를 갖고 있으며, 특정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현금과 단기자산 부족으로 인해 단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자회사 사이렉스(Scilex)는 채무자(debtor)가 아니며, 계속해서 비즈니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렉스는 비마약성 통증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