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앱클론(AbClon)이 오는 4월 14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CD19 CAR-T ‘AT101’의 비임상과 임상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AT101은 자체 발굴한 인간화(humanized) CD19 항체를 적용한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발표는 마르코 루엘라(Marco Ruella) 펜실베니아대의대(Upenn) 세포면역치료제부문 교수가 진행할 예정이며, AT101의 임상연구 결과를 포함해 기존 CAR-T 치료제와의 차별성 등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한다. 앱클론은 지난 2020년부터 루엘라 교수와 CAR-T 공동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공동연구를 확대했다.
지난해 5월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윤덕현 교수팀에서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AT101의 국내 임상1상 첫 투약을 시작했으며, 이어 10월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3곳의 임상기관이 추가됐다(NCT05338931).
임상 적응증도 기존의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에서 여포성림프종(FL), 외투세포림프종(MCL), 변연부림프종(MZL) 등 B세포 림프종으로 확대됐다.
현재 글로벌에서 상용화된 CD19 CAR-T 치료제 4종은 모두 마우스 유래 FMC63 항체를 이용하는 반면, 앱클론은 자체 발굴한 h1218 인간화 항체를 이용해 이들 치료제와는 다른 CD19 단백질 에피토프(epitope)에 결합하는 것이 핵심 차별성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은 CD19의 새로운 부위에 작용하는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이다”며 “기존 카티 치료제에 불응하거나 치료에 저항성이 생긴 경우에도 치료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앱클론은 AT101의 상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특허전략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과 중국 등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앱클론은 AT101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르코 루엘 펜실베니아의대 교수팀과 정준호 서울대의대 교수팀과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