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머크(MSD)가 TGF-β 저해제(inhibitor) ‘소타터셉트(sotatercept)’의 폐동맥고혈압(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 PAH) 임상3상에서 1차종결점인 6분간 걷는 거리(6-minute walk distance, 6MWD)를 유의미하게 개선한 결과를 내놨다. 여기에 더해 대부분의 2차종결점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며 차세대 블럭버스터 약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소타터셉트는 지난 2021년 머크가 액셀러론(Acceleron Pharma)를 115억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약물 중 하나로 TGF-β 리간드를 타깃해 BMPR-2와 ActRIIA 신호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소타터셉트는 이미 승인된 약물들과 기전이 달라 병용요법으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머크는 기대하고 있다.
머크는 6일(현지시간) 이같은 소타터셉트의 PAH 임상3상(NCT04576988)의 긍정적인 결과를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ACC.23/WCC) 연례합동학회에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머크는 배경요법(background therapy)으로 치료받고 있는 PAH환자 323명을 대상으로 소타터셉트(163명)과 위약(160명)을 투여해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첫 방문시 0.3mg/kg용량의 소타터셉트를 3주에 한번 투여하고, 이후에는 0.7mg/kg 용량으로 투여했다. 1차종결점은 24주시점에서 6분간 걷는 거리(6-minute walk distance, 6MWD)로, 2차종결점은 다양한요소개선(multicomponent improvement), PVR(pulmonary vascular resistance) 변화, 임상적악화 및 사망위험(risk of clinical worsening and death) 등 9개 지표로 설정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