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은 반감기를 늘린 재조합 인터루킨-7(IL-7) ‘NT-I7’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임상1상을 자진중단키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앞서 3년전 시작한 임상으로 환자모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임상중단 이유이다.
임상1상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은 성인 환자 가운데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NT-I7의 용량증량 단회투여의 안전성과 예비 효능을 위약과 비교하는 시험이었다(프로젝트명: NIT-116).
네오이뮨텍은 지난 2020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임상시험기관은 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와 국립보건원(NIH)이었다(NCT04501796). NT-I7 임상용량은 60μg/kg, 120μg/kg, 240μg/kg 3그룹(근육투여, IM)이었으며, 위약까지 총 2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이었다.
공시에 따르면 NT-I7과 위약 첫번째 용량인 60μg/kg 투여군에서 7명의 환자를 모집하고, 다음 용량인 120μg/kg, 240μg/kg에서 10명을 투여하는 프로토콜이었다. 임상기간은 24개월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막상 중단결정 이전까지 임상1상은 첫번째 용량에 해당하는 60μg/kg 투여군에서 7명의 환자가 등록된 상태였다. 세부 임상 데이터는 향후 보고서 또는 논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은 자진취하 등의 사유에 대해 “미국에서 처음 연구를 기획했던 2020년과 달리 현재(2023년 3월6일 기준) 시험대상자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성인환자 수와 입원환자 수가 적다”면서 “특히 백신이 보편화되면서 임상대상인 경증 환자가 거의 없고 일반독감과 구분되지 않아 대다수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 환자 모집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