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이진(Eyegene)은 21일 자체개발 중인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EG-COVID’의 호주 부스터샷 임상1상 중간분석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아이진은 호주 임상시험기관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력을 가진 20명의 임상참여자를 100㎍, 200㎍ 등 2개군으로 나눠 단회 부스터샷을 투여하고, 4주차 시점에 EG-COVID 투여군으로부터 채혈한 샘플을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고용량 투여군 약 절반가량, 저용량 투여군은 절반 이하에서 80% 이상 예방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19 야생형(wild type) 슈도바이러스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에서였다.
아이진 관계자는 “아이진이 개발한 mRNA시스템은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사용하고 있어 심근염, 전신면역반응, 혈액응고, 간독성 등의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 후보물질로 국내 임상1상 및 호주 부스터샷 임상1상 중간결과 분석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EG-COVID를 부스터샷으로 투여한 경우 오미크론 변이형에 대한 항체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증가해, 향후 진행될 해외 부스터샷 임상2a상에서는 'EG-COVARo' 투여군을 추가해 효과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임상계획을 수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G-COVARo는 아이진이 추가로 개발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형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아이진은 이날 EG-COVARo을 영장류(NHP)에 투여해서 얻은 중화항체 형성결과도 공개했다. 아이진은 200㎍, 600㎍, 1200㎍ 용량의 EG-COVARo를 3주간격으로 3회 투여한 결과, 3차투여 후 13주차시점까지 2차투여시와 유사한 수준의 중화항체 역가를 확인했다. 600㎍용량을 투여한 경우 승인된 mRNA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중화항체가 형성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