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올랜도(미국)=김성민 기자
큐리언트(Qurient)가 CDK7 저해제의 적응증 확대를 뒷받침하는 신규 메커니즘으로 DNA 손상복구(DNA damage repair, DDR) 저해제와 병용투여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는 CDK7 저해제 ‘Q901’에 대한 새로운 병용투여 메커니즘 연구 결과이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12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으며, 미국 머크(MSD)로부터 ‘키트루다’ 무상공급 계약 체결에 따른 병용투여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이어 큐리언트는 이번달 Q901의 임상사이트를 국내에 추가하기 위해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큐리언트는 지금까지 주로 호르몬 치료요법과 CDK4/6 저해제에 불응하는 치료내성을 보이는 경우에 포커스해 CDK7 저해제의 가능성을 테스트해왔다. 여기에 추가로 큐리언트는 DDR 저해제로 병용투여 기전을 확인한 것이며, 그밖에도 표준화학항암제, 에스트론수용체(ER) PROTAC, PD-1 등과 병용투여한 결과도 공개했다.
유동훈 프로젝트매니저(PM, 박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Q901은 CDK7 저해제에 대해 매우 높은 선택성(selectivity)을 가진 것이 특징이며 한자리수 나노몰(nM) 효능을 가지는 공유결합 저해제(covalent inhibitor)”라며 “이전 Q901이 세포주기(cell cycle)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임상을 진행하는데 대상 환자를 넓히기 위한 병용투여를 진행하기 위한 여러 근거(rationale)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