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독일 항체-약물접합체(ADC) 바이오텍 이머전스 테라퓨틱스(Emergence Therapeutics)를 인수한다.
이머전스는 전임상 단계의 차세대 넥틴-4 ADC 후보물질 ‘ETx-22’를 방광암과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ETx-22는 항암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넥틴-4 ADC 후보물질로, 종양세포 특이적으로 페이로드를 방출해 독성을 낮췄다. 이는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를 개선해 시판된 넥틴-4 ADC에서 나타나는 피부독성(skin toxicity) 등의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릴리는 경쟁이 치열한 ADC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릴리는 지난해 이뮤노젠(ImmunoGen)과 캄토테신(camptothecin) 페이로드를 사용하는 ADC 개발을 위해 17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릴리는 이뮤노젠과 지난 2011년 ADC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연구개발을 해왔으나 2018년 파트너십을 종료했었다.
릴리의 이머전스 전체 인수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머전스 공동설립투자자 중 하나인 독일 하이델베르그 파마(Heidelberg Pharma)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유한 이머전스 주식 전체를 1200만달러 규모로 일라이릴리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매각한 지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소규모 지분(Minority Shareholding)에 해당한다고만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