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닥터노아바이오텍(Dr. Noah Biotech)은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진행된 ‘딥러닝 기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활용연구 공모전’의 최종 협업기업으로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을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닥터노아바이오텍의 ‘아크(ARK)’ 인공지능(AI) 플랫폼중 하나인, 이미지 기반 약물효력 스크리닝 플랫폼(NeuroRG®)을 기업의 연구에 활용하도록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닥터노아는 지난 8월14일~9월18일까지 한달간 국내외 제약사 및 연구팀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수령했다. 최종적으로 대웅제약을 선정한 이유는 상호 윈-윈 전략과 미래가치를 고려했을 때, 대웅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신약 파이프라인과, ‘펙수클루(Fexuclue)’, ‘엔블로(Envlo)’ 등 최근 2년 연속 국산 신약개발에 성공하는 등 검증된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닥터노아는 현재 대웅제약과 이번 협업과 관련된 계약체결을 진행중이며, 계약이 완료되면 회사의 플랫폼 기술과 관련된 인적, 물적 자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이 향후 진행하게될 프로그램의 적응증 등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이번 발표에서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NeuroRG 플랫폼은 세포기반의 인비트로(in vitro) 실험과 AI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세포 이미지 분석을 통해 약물의 효력을 신속히 평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NeuroRG는 약 1만개의 약물을 2달내에 평가할 수 있어, 초기의 약물 스크리닝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닥터노아바이오텍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연구 목적에 따라 실험(module) 설계 및 추가가 가능해 여러 질환에 대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