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닥터노아바이오텍(Dr. Noah Biotech)은 지난달 31일 미국 뉴로덱스(NeuroDex)와 희귀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토대로 닥터노아바이오텍의 희귀질환 치료제 임상시험에 활용할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에 적용함으로써 명확하고 정확한 치료효과를 확보하여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로덱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엑소좀 기반의 바이오텍으로, 질병의 진단, 치료예후, 약력학 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뉴로덱스는 생물정보학과 첨단 실험법을 결합하여 고유의 플랫폼 기술인 ExoSORT™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혈액을 이용한 뇌질환의 최소 침습 진단법을 개발중이다.
닥터노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 기법으로 신경계, 근육계 희귀질환 복합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치료제 후보물질 ‘NDC-01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 지정을 받았으며, 임상사전미팅(Pre-IND)를 완료하고,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준비중이다. 뇌졸중 회복 치료제로 개발중인 복합신약 ‘NDC-002’는 국내 임상1상을 완료했으며 FDA와 Pre-IND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현 닥터노아바이오텍 대표는 “뉴로덱스와의 협력은 적합한 바이오마커가 부재한 희귀질환 치료제의 임상평가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닥터노아는 다양한 희귀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데드 비란(Oded Biran) 뉴로덱스 대표는 “신경계 희귀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닥터노아와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협력은 바이오마커의 대표성이 낮거나 부재한 희귀질환 치료제 평가에서 비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환자 친화적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