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티조나 테라퓨틱스(Tizona Therapeutics)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권리를 포기했다. 지난 2020년 7월 티조나의 지분 49.9%를 3억달러에 사들이며 남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권리를 확보했으나 결국 인수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길리어드는 티조나가 초기 임상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던 HLA-G 면역관문억제제에 베팅하며 옵션딜을 체결했다. 길리어드는 해당 HLA-G 항체인 ‘TTX-080’의 임상1b상 결과에 따라 티조나의 나머지 지분의 인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티조나는 지난 2021년 10월 두경부편평세포암종(HNSCC), 대장암, 비소세포폐암(NSCLC) 등의 고형암을 대상으로 TTX-080 단독요법과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혹은 EGFR 항체 ‘세툭시맙(cetuximab)’과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1b상을 시작했다. 미국 임상연구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해당 임상은 지난해 12월 1차종결점 평가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길리어드는 지난해 11월 2023년도 3분기 파이프라인 목록에 티조나의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6일 2023년도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공개한 파이프라인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