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한국노바티스가 인공지능 의료솔루션 기업 딥노이드와 손잡고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질환 경과 및 치료반응을 정량 분석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다.
한국노바티스와 딥노이드는 최근 강직성 척추염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및 공동 연구 등을 위해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공동 연구의 핵심은 강직성 척추염의 질환 진행 경과와 치료 반응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실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질병의 영상학적 진행을 객관적으로 비교 및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병변의 자동화 분석 알고리즘 개발 과정을 거쳐 이를 기반으로 X-선과 같은 의료 영상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 실제 임상 현장 적용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이번 협업은 의료 기술 생태계 다방면에서 디지털 혁신을 모색하는 노바티스와 수준 높은 의료 AI 기술력을 보유한 딥노이드의 파트너십"이라며, "아직 의료 영상을 활용한 조기 진단과 치료 평가가 제한적인 척추관절염 분야의 임상 현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혁신 솔루션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와의 이번 협업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영상 분석과 진단 보조를 넘어, 치료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면서 "노바티스의 글로벌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실제 임상 현장에 개발된 솔루션을 적용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임상 검증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딥노이드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참여하는 의료영상 분석 플랫폼 'DEEP:PHI'을 개발한 바이오·IT융합 기업으로 뇌동맥류, 폐결절 등 다양한 질환의 AI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