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의 손미영 박사는 장 건강을 도와줄 것이라 예상되는 균주 중에서 '락토바실러스 특정 균주'를 찾아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손 박사는 지난 16일 개최된 제11회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에서 ‘락토바실러스 특정 균주를 활용한 장 건강 촉진’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시장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있어 국내외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손 박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는 2016년부터 국산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의 산업계 지원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뱅크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신생아의 분변이나 모유로부터 분리된 장 건강에 중요한 균주 약 550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손 박사 연구팀은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이 동물모델에 의존하고 있어 인간-동물간 불일치로 임상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간의 장기와 유사한 형태의 ‘인간 장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유사체)’를 개발했다. 손 박사는 “인간 장 오가노이드는 장내미생물의 증식과 생착에 중요한 뮤신(mucin)층까지 포함하고 있어 인간 장 표준모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 박사는 인간 장 오가노이드에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방법에 대한 SOP(Standard of Protocol)도 정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