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제품화가 가능한 ‘off-the-shelf’ NK세포 치료제 개발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NK세포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까? iPSC 유래 NK세포 치료제 임상개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페이트 테라퓨틱스(Fate Therapeutics)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주고 있다. 혈액암에서 지난해말 림프종(lymphoma)에 이어 이번에 백혈병(leukemia)에서 항암 효능을 확인한 첫 임상결과를 내놨다.
페이트는 지난해 12월 미국혈액암학회(ASH)에서 B세포 림프종 환자에 CD19 CAR-NK 투여후 약물 반응을 나타낸 케이스를 보고하며, '시판된 CD19 CAR-T와 유사한 반응기간'과 우수한 안전성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소식에 당시 페이트 주가는 약 38% 오르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페이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재발성 또는 불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iPSC 유래 NK세포 ‘FT516’, ‘FT538’을 테스트한 임상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당일 페이트 주가는 7.26% 올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에 페이트가 추가 발표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12명에게 iPSC 유래 NK세포를 투여하자 5명이 약물 반응을 보였다. 또한 용량제한독성(dose-limiting toxicities, DLT)이나 사이토카인증후군(CRS), 면역 작용세포로 인한 신경독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등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