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은 8일(현지시간) 긴코 바이오웍스(Ginko Bioworks)와 타깃하기 어려웠던 표적(undruggable target)에 대한 새로운(novel)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을 위해 4억6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긴코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금(upfront research fee)에 더해 개발, 상업화 및 판매 마일스톤으로 총 4억600만달러를 받게된다. 향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계약금, 적응증, 표적 등 상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긴코의 메타지노믹(metagenomic)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구조적으로 새로운 생리활성(novel bioactive)을 가진 신약 선도물질(lead molecule)을 신속하게 발굴 및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에 타깃하기 어려웠던 표적에 대한 후보물질을 발굴해 미충족의료수요가 높은 질병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긴코는 지난해 자이머젠(Zymergen)을 3억달러에 인수하며 메타지노믹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 바 있다. 해당 데이터베이스는 3테라바이트(Tb) 이상의 염기서열 데이터와 다양한 미생물로부터 얻은 20억개 이상의 단백질 서열로 이뤄졌으며, 긴코는 이를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제이슨 켈리(Jason Kelly) 긴코 공동설립자이자 CEO는 “베링거와 같은 파트너사가 자연물질(natural product discovery)을 통한 약물을 발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well-positioned to help)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긴코는 2008년 설립된 미국 보스턴 소재 회사로 세포엔지니어링을 통해 소비재, 산업/환경분야, 농업/식품분야, 제약/바이오 분야의 다양한 물질을 고효율로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긴코는 지난달 스트라이드바이오(Stride Bio)로부터 AAV 캡시드 발굴 플랫폼을 사들이며 AAV 벡터 생산분야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