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유한양행(Yuhan)이 지난달말 국내에서 폐암 1차치료제로 3세대 EGFR TKI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메실산염일수화물)’의 적응증을 넓힌 가운데, 한국인 대상 세부결과를 공개했다.
유한양행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로 렉라자를 평가한 다국가 LASER301 임상3상의 한국인 하위그룹 분석결과가 대한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CRT(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렉라자는 한국인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도 1차치료제 세팅에서, 글로벌 임상3상에서 확인한 결과와 유사한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이점을 확인했다. 다만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간 분석결과에서 기존 치료제(게피티니브) 대비 이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HR 0.91, 95% CI 0.52~1.60, p=0.754), 렉라자를 투여받은 환자 절반에서 이상감각(paraesthesia) 부작용이 보고됐다.
같은 3세대 EGFR TKI 경쟁약물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19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임상3상 최종분석결과에서 타그리소가 표준치료제(게피티니브, 엘로티닙) 대비 OS를 늘린 FLAURA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HR=0.80). 그러나 당시 OS 세부결과에서 아시아인에서 타그리소 이점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이슈가 됐으며(HR=1.00 vs 비아시아인 HR=0.54),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시아인 대상 리얼월드(RWE) 데이터에서 OS 이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ESMO ASIA 2022)....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