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구민정 기자
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서비스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는 베트남 국영 통신기업인 비에텔그룹 산하의 비에텔 솔루션즈(Viettel Solutions)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양사는 하노이 최대 공립병원인 Bach Mai 병원에서 씨어스의 웨어러블 AI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실증을 진행해왔고,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하게 된다.
비에텔 솔루션즈는 비에텔그룹의 IT 및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특히 베트남 내에서 원격의료 등 디지털헬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비에텔그룹은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11개국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17일 하노이 소재 비에텔 솔루션즈 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씨어스의 베트남 현지영업 파트너인 미타메디텍도 참여했다. 이들 3사는 비에텔의 디지털헬스 플랫폼과 공급망에 씨어스의 웨어러블 AI 서비스를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씨어스는 자사의 심전도 분석서비스인 모비케어(mobiCARE™)와 입원환자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를 비에텔의 전국 영업망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 제공하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씨어스의 mobiCARE™는 국내 1위의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서비스로 외래진단과 건강검진 심질환 스크리닝에서 사용되고 있다. thynC™는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이며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실시간 생체신호 분석 AI를 이용해 입원환자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의료진의 신속대응을 지원하는 스마트병원 솔루션이다.
씨어스는 이미 홍콩과 몽골에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제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영업확대를 추진중이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협약은 지난 수년간 베트남시장 진출을 위한 씨어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씨어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비에텔의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모비케어와 씽크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국가별 의료기기 인허가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씨어스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