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아 객원기자
일본, 도쿄에는 무려 16개의 국내외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바이오벤처가 있다. 2007년 아스트라제네카를 시작으로 암젠, 노바티스, BMS, GSK, 릴리, 머크, 사노피, 제넨텍 등 대형 제약사들과 꾸준히 신약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을 체결했다. 바로 2006년에 설립된 ‘펩티드림(PeptiDream)’ 얘기다.
펩티드림은 어떻게 글로벌 제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나
'펩티드림'은 아미노산으로 연결된 ‘펩타이드(Peptide)’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특히, 생체 타깃에 적합한 펩타이드를 생성하고 선별하는 ‘펩타이드 발굴 플랫폼 시스템(Peptide Discovery Platform System, PDP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PDPS 기술을 이용하면 고리모양(cyclic) 펩타이드 생성은 물론, 펩타이드 변형(modification)도 가능하여 물리적, 화학적, 약학적으로 뛰어난 특성을 지닌 펩타이드를 1조개 이상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치료제로서 적합한 후보 펩타이드를 선별하는 시간도 짧다. 짧은 시간 내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뛰어난 '펩타이드' 발굴을 가능케 한 것. 이것이 펩티드림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주목 받는 이유다.
현재, 펩티드림은 BMS와 함께 임상1상 시험 진행중인 면역항암분야 펩타이드 치료제를 포함해 다수의 파트너사와 개발중인 파이프라인만 38개다.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펩타이드 약물 복합제(PDC: Peptide Drug conjugate) 프로그램도 19개나 된다. 개발중인 펩타이드 종류는 모두 비공개상태다. 또한, 펩티드림은 펩타이드 발굴 플랫폼(PDPS) 기술에 대해 BMS(2013년), 노바티스(2015년), 릴리(2016년), 그리고 제넨텍(2016년)과 비독점적 라이선스 권리 허용 협약을 체결하여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