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Ryang 객원기자
내츄럴엔도텍(168330, KOSDAQ)이 당사의 제품 ‘백수오 궁’의 홈쇼핑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론칭 방송에서 3억원, 2차 앙코르 방송에서는 1억원, 총 4억원의 매출로 당사 전성기 때의 1200억원대의 매출에 비하면 굉장히 미미한 수준의 판매지만 시장은 실제보다 훨씬 더 크게 반응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의 반응은 당사가 판매하고 있는 ‘백수오 궁’의 제품 및 원료에 대한 신뢰회복 및 과거와 같은 판매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한두 번의 홈쇼핑 판매 호조에 기인하여 부활의 축포가 터지고 있는 상황은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리고 판매호조가 이어져 매출이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회귀한다고 해도 당시 주가에 버블이 있었기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백수오 궁’을 비롯한 백수오 제품들이, 빼앗겼던 갱년기 시장의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와 ‘백수오 궁’의 판매 호조 현상에 내츄럴엔도텍의 가치가 동행하고 있는지, 또 내츄럴엔도텍이 과거 ‘가짜 백수오 사태’로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명해보고자 한다.
다시 보는 가짜 백수오 사태 / 1
2015년 4월, 코스닥 대형주 내츄럴엔도텍 발(發) ‘가짜 백수오 사태’는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왔다. 시장 최고가 기준 1조7700억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했던 내츄럴엔도텍은 해당 사태 이후 한달만에 1조5000억원 이상이 증발했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으로 돌아갔다. 검찰 조사에서 당사의 이엽우피소 혼입에 대한 고의성이 밝혀지지 않아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되었지만 당시의 전후사정을 살펴보면 당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