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삼양바이오팜이 이전과는 다른 행보로 바이오산업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이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특히 자체 보유하고 있는 화학항암제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을 찾아나섰다. 우수한 후보물질을 들여오기 위해 삼양바이오팜은 지난해 글로벌기업인 일라이릴리, 백스터에서 다년간 임상 및 사업개발력 경험을 보유한 이현정 상무를 CSO(Chief Strategy Officer)로 영입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첫번째 움직임이 포착됐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 16일 김인산 KIST 교수팀이 보유한 나노케이지(nanocage) 전달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기술은 생체유래 페리틴(ferritin)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나노케이지로 항암제를 운반하는 형태다. 흥미롭게도 KIST 연구팀은 나노케이지 표면에 면역관문분자인 CD47를 억제하는 리간드를 발현함으로써 탑재한 항암제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동시에 기존의 페리틴 나노케이지가 갖는 단점을 극복했다.
삼양바이오팜은 향후 나노케이지에 자체 보유한 항암제를 탑재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은 자체 약물전달기술이 적용된 파크리탁셀, 도세탁셀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밖에 다수의 화학항암제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 삼양바이오팜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페리틴 나노케이지 플랫폼의 특성과 차별성은 뭘까? 기술이전을 가능케한 초기 연구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 김 박사팀이 올해초 'Advanced materials'에 게재한 논문의 내용을 내용을 확인해봤다(doi: 10.1002/adma.201705581).
◇’약물 운반체’로서 페리틴 나노케이지가 가진 장점?…’임상에 적용되기 위해 극복해야되는 점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