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얀센(J&J)이 향후 1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블록버스터 약물 10개 가운데 ‘레이저티닙(YH25448, GNS-1480)’이 꼽혔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얀센에 레이저티닙을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12억550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마타이 마멘(Mathai Mammen) 얀센 글로벌 R&D 책임자는 지난 15일 열린 얀센의 파마슈티컬 비즈니스 리뷰(Pharmaceutical Business Review) 발표 자리에서 이같은 회사의 R&D 전략을 공개했다. 얀센은 2019~2023년 사이에 10개 후보물질의 신약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얀센은 이날 발표에서 4개 신약을 새롭게 공개했는데, 레이저티닙이 주력 프로젝트로 새롭게 등장했다. 또한 10개 가운데 6개가 이중항체, 표적치료제, CAR-T 등 항암제로 얀센이 항암제 부문에 포커스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레이저티닙: EGFR 타이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 비소세포폐암 ▲JNJ-4528: BCMA CAR-T, 다발성골수종 ▲JNJ-4550(cusatuzumab): CD70 단일클론항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JNJ-6372: EGFR/cMET 이중항체: 고형암 ▲JNJ-7564와 JNJ-7957: GPRC5D/CD3, BCMA/CD3, 다발성골수종 ▲제줄라(niraparib): PARP 저해제, 전립선암 등 항목이다.
특히 얀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R&D 모델이 돋보였다. BCMA CAR-T는 중국 레전드바이오텍(Legend Biotech), 제줄라는 테사로(TESARO, 지난해 GSK에 인수)로부터 전립선암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들였다. 또한 CD70 항체는 아젠엑스(Aregenx)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아젠엑스는 임상1상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자 전체 반응률(ORR) 92% 결과를 확인했다. 얀센은 EGFR 변이 환자를 타깃하는 이중항체 에셋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약물 효능과 안전성이 우수한 레이저티닙을 사들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