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수젠텍이 결핵진단키트의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수젠텍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젠텍의 자금 조달에는 NH투자증권, 파인밸류자산운용, 스카이워크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GVA자산운용, 아트만자산운용 등이 운용하는 펀드들이 투자했다. 만기는 2024년 9월 23일이며 만기수익률 및 금리는 0% 등의 조건으로 발행된다. 납입일은 오는 23일이다.
수젠텍은 혈액기반의 결핵 진단키트를 개발해 지난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데 이어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연이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진행 중인 소규모 임상평가의 중간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더 다양한 지역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확대 임상시험을 협의 중에 있으며 유럽 지역에서의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라며 "수젠텍의 결핵진단키트에 대한 글로벌 의료계의 관심이 높아져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한 검증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결핵진단키트는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결핵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임상데이터를 확보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신뢰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통해 글로벌 각 지역의 결핵분야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과 임상시험을 수행, 제품을 검증하고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