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싸토리우스(Sartorius)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소재 바이오의약품 제조회사 폴리플러스(Polyplus)를 26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싸토리우스의 프랑스 자회사 싸토리우스 스테딤 바이오텍(Sartorius Stedim Biotech)이 사모펀드회사 아키메드(ARCHIMED),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의 계열사 WP GG Holdings IV로부터 폴리플러스를 24억유로(EUR, 약 26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는 올해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폴리플러스 인수를 통해 싸토리우스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바이러스 벡터(Viral vectors) 생산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게 됐다.
폴리플러스는 형질도입(transfection) 과정에서 DNA/RNA 전달에 사용되는 시약과 고품질 플라스미드 DNA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두 에셋은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그 외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사용되는 바이러스 벡터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핵심요소다. 특히 바이러스 벡터는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사용되지만 최근 지속적인 생산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다수의 제조업체들이 공정개선, 생산캐파(CAPA) 확장 등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싸토리우스는 폴리플러스가 형질전환 관련 시약 외에도 플라스미드 디자인, 단백질 및 플라스미드 합성, 유전자 치료 및 유전자 변형(gene-modified) 세포치료제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폴리플러스가 올해 수천만유로(double-digit million-euro)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르네 파버(René Fáber) 싸토리우스 CEO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세포에 전달하려면 바이러스 벡터가 필수적이다”라며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생산을 위한 주요 공급업체로, 싸토리우스와 폴리플러스는 중요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