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부스트이뮨(Boostimmune)은 면역억제세포를 타깃하는 기전의 TCTP(translationally-controlled tumor protein) 항체 ‘BIO-1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후보물질 단계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과제선정에 따라 부스트이뮨은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향후 2년동안 9억원(정부지원금 기준)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TCTP는 원래 세포내 단백질(cytosolic protein)로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종양세포가 괴사하는(necrosis) 등 세포사멸로 외부로 방출되게 되면 종양내 골수유래억제세포(myeloid derived suppressor cell, MDSC)를 모집하고 면역억제성 종양미세환경(TME)을 유도해 암 성장에 기여한다고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반대로 유전적으로 TCTP를 결여시킨(knock-out) 쥐모델이나 약물로 TCTP를 저해할 경우 TLR2를 매개로, 종양내 MDSC 비율이 감소하고 암 성장이 억제되는 것이 관찰됐다.
인터루킨(IL-2), 인터페론베타(IFN-β), HMGB1, IRF 등을 발현한 면역학자 타다츠구 타니구치(Tadatsugu Taniguchi) 동경대 명예교수가 TCTP가 약물타깃으로 가질 가능성을 규명해 지난 2021년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2편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doi: 10.1038/s41590-021-00967-5, 10.1038/s41590-021-00986-2).
이광희 부스트이뮨 대표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 선정을 발판 삼아 TCTP 타깃 항체 개발을 가속화하여 빠른 시간내에 전임상 후보물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스트이뮨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연구팀과의 협력해 TCTP 과제 혈중 바이오마커 등을 공동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부스트이뮨은 지난 2021년 이광희 대표와 타다쓰구 타니구치 교수가 공동창업한 항암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부스트이뮨은 골수종세포(myeloid)를 타깃하는 면역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활성화항체(ISAC) 등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