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스탠포드대 연구팀이 ‘하이드로겔(hydrogel)’ 소재를 활용해 당뇨, 비만 치료제로 알려진 GLP-1 수용체 작용제(receptor agonists, RA)의 투여기간을 4개월까지 늘릴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GLP-1RA로 잘 알려진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는 반감기가 1.5~5분으로 매우 짧은 기존 GLP-1에 단일 지방산(fatty acid) 곁가지와 링커를 결합시켜 반감기를 연장한 약물이다. 세마클루타이드는 리라글루타이드 대비 더 긴 디카르복실(dicarboxylic) 지방산 사슬이 결합되어 주 1회 투여가 가능하다.
연구팀은 기존 GLP-1RA가 더 늘어난 투여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GLP-1RA의 전달(delivery) 소재로 생분해성 나노입자(nanoparticle, NP)와 HPMC 유도체(derivative)를 섞은 ‘폴리머-NP(polyer-NP, PNP) 하이드로겔’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PNP 하이드로겔을 GLP-1RA와 섞어 데포(depot) 형태로 피하투여해 약물의 점진적인 방출로 기존 GLP-1RA 약물의 투여기간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PNP 하이드로겔은 에릭 에펠(Eric Appel) 스탠포드대 교수 연구팀이 이전 실험에서도 단백질, 백신, 세포 등 다양한 의약품을 최대 6개월에 걸쳐 방출한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