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프로젠(ProGen)은 개발중인 근육유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PG-110’의 비임상 결과를 오는 6월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PG-110은 액티빈(activin) 수용체와 마이오스타틴(myostatin)을 동시에 타깃하는 약물로 프로젠의 NTIG®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했다. NTIG® 기술은 이종이량체 형성을 통한 다중 타깃, 반감기 증가를 통한 장기지속 등의 특성을 가진 약물을 개발하는 프로젠의 플랫폼 기술이다.
프로젠은 비임상 연구에서 PG-110을 GLP-1 계열 약물과 병용투여시 지방 특이적 체중 감소와 함께 골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 일라이릴리(Eli Lilly)의 ‘젭바운드’ 등 GLP-1 계열 약물이 전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근육 감소, 위장관계 이상반응 등의 부작용과 낮은 환자 편의성은 미충족 수요로 남아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이번 ADA 2025에서 발표될 연구결과는 임상2상 단계인 비만, 당뇨병 치료제 ‘PG-102’에 이은 차세대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이라며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비만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젠은 현재 미국 라니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와 경구용 비만치료제 ‘RPG-102(RT-114)’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당뇨병치료제로 개발하는 GLP-1/GLP-2 이중작용제(dual agonist) 후보물질 ‘PG-102’로 국내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