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미국 머크(MSD)의 HIF-2α 저해제인 ‘웰리렉(Welireg, belzutifan)’이 더 넓은 환자군이 있는 신장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웰리렉은 기존에 유전성 VHL(von Hippel-Lindau) 변이로 인한 신장암 등 희귀암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엔 PD-(L)1과 VEGF TKI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신장암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웰리렉은 지난 2021년 VHL 변이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며, 올해 3분기 누적매출로 1억46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머크는 웰리렉이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웰리렉의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여러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개발을 진행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는 웰리렉이 초기 신장암으로 적응증 확대에 성공할시 10억~15억달러의 연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머크는 현재 초기 신장암을 포함해 웰리렉으로 3건의 신장암 3상을 진행하는 등, 웰리렉을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진입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계속>